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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음료 페트병 뚜껑 흰색 통일 '명암'

업계, 지진 이후 병뚜껑 공급부족 해소위한 '고육책'
코카콜라 등 고유색 강조 브랜드는 이미지에 부정적
   

□ 일본 청량음료 업계가 페트병 뚜껑 색깔을 당분간 흰색으로 통일한다고 발표

 
○ 지진 이후 생산 차질을 빚는 병뚜껑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


- 현재 200~300종에 달하는 페트병 뚜껑의 종류가 20~30종류로 감소

 
 - 이로써 지난 3월 11일 대지진 이후 공급부족에 시달려 온 페트병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

 
□ 일본 음료 업계는 이 조치와 관련, 자사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영향 미칠까 전전긍긍


○ 닛케이 디자인이 리서치 회사 메크로 밀과 조사한 결과로는, 그동안 각양각색이었던 페트병 뚜껑이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을 암시

 
- 기존 다양한 색상의 병뚜껑을 흰색으로 통일한 가상의 이미지에 대한 인상을 소비자 310명 대상으로 조사

 

        일본 대표 음료제품의 병뚜껑을 흰색으로 통일했을 때의 가상 이미지

*주 : 왼쪽부터 기린식품의 "생차", 일본 코카콜라의 "코카콜라", 산토리 식품의 "C.C.레몬", 산토리 식품의 "천연수", 일본 코카콜라의 "이로하수", 산토리 식품의 "낫짱"

 

○ 흰색으로 통일된 병뚜껑에 대해 응답자의 22.3%는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대답

 
- 특히, 여성 응답자의 3% 이상이 흰색 뚜껑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개별 상품별로는 생수에 대해 응답자의 4% 이상이 “오히려 흰색 뚜껑이 더 좋은 이미지를 풍긴다”고 응답, 투명한 물에는 흰색 뚜껑이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이 이유

 
○ 코카콜라 등 특정 색상이 브랜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경우에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

 
- 코카콜라 특유의 빨간색 뚜껑 대신 흰색 뚜껑을 사용한 제품에 소비자들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또는 “전체적인 디자인의 밸런스가 나쁘게 느껴진다”고 응답했기 때문

 
○ 이미 흰색 뚜껑만 사용한 용기제품이 출하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각 제조사는 기존 뚜껑을 고수할 것인가, 흰색 뚜껑을 사용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해야 하는 시점

 
- 기존 뚜껑을 고수할 경우 공급차질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실정

 
- 흰색 뚜껑으로 교체할 경우 자칫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


         흰색으로 통일한 페트병 뚜껑에 대한 이미지 조사 결과

주 : 2011년 4월 인터넷 설문 조사  (유효응답은 남성 155명, 여성 155명 총 310명.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세대별 62명씩)

 
□ 일본 음료업계는 올여름 전력공급 차질에 대비, 음료수 자동판매기를 교대로 중단키로 협의

 
○ 7~9월간 계획정전을 시행할 예정인 도쿄전력 관내에 설치된 약 87만 대의 자동판매기가 대상

 
- 일본 코카콜라, 산토리 등 자동판매가 가맹 16개사가 실시하며, 자사 자판기를 2~3개 그룹으로 나누어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교대로 냉각기능 정지 예정

 
- 일부 빌딩 또는 사무실 내에 설치된 자판기는 판매 중단 예정

 
○ 1일 5~6시간 냉각기능을 중단함으로써 올여름 전력사용량을 25% 감소하는 것이 목표

 

□ 지진 이후 일본 음료업계의 첫 변화 시도

 
○ 흰색 병뚜껑 사용은 일단 공급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이나 이로 인한 각사의 마케팅 전략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듯

 
- 상기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병뚜껑으로 인한 제품의 이미지 변화가 각 사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바, 이를 활용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

 
○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일본 음료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감하는 시도로 작용할 전망

 
- 우리 관련업계는 이들이 단점을 극복하는 사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사례 등을 예의 주시하며 벤치마킹을 통한 해외 마케팅 전략 개발에 활용해야 할 것임. <출처=KOTRA 오사카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