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과자와 음료를 비롯해 당을 인공적으로 가미한 '가당식품'을 하루 평균 약 4차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2009년 전국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6625명을 대상으로 과자ㆍ당류의 하루 평균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3.5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1~6세 영유아 3.15회, 7~12세 어린이 3.24회, 13~19세 청소년 3.93회로 청소년이 과자ㆍ당류를 월등히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과자류가 하루 0.8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당류 0.5회, 빵류 0.3회, 유제품류 1.0회, 음료류 0.7회, 기타 0.2회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과실음료가 0.23회가 가장 많고, 그 밖에 아이스크림 0.22회, 탄산음료 0.2회, 가공우유 0.2회, 빵류 0.2회, 쿠키 0.2회로 주요 품목에 올랐다.
음료류의 경우 청소년의 하루 섭취빈도가 0.9회로 영유아 0.53회, 어린이 0.61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과자류도 청소년의 섭취빈도는 0.9회로 다른 연령대 0.7회보다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이 4.3회로 가장 많았는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1.45회, 음료류 0.9회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과자ㆍ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5% 대상자의 과체중ㆍ비만비율은 15.12%로 전체평균 12.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료와 주류의 섭취량은 상위 5% 그룹이 81.73g으로 상위 5% 미만 그룹 46.63g의 거의 두 배 수준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