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4일 나타났다.
OECD 물가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6월 식품 물가는 4.1% 올라 터키(5.6%), 아이슬란드(4.3%)에 이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 6월에 OECD 회원국의 평균 식품 물가가 0.6% 오른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세가 매우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덴마크(-1.0%), 핀란드(-6.2%), 그리스(-0.8%), 아일랜드(-5.4%), 이탈리아(-0.3%), 네덜란드(-0.7%), 노르웨이(-1.1%), 뉴질랜드(-1.4%), 스페인(-0.7%), 스위스(-1.5%) 등 식품 물가가 내린 회원국들이 많아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다.
지난 6월 전체 소비자 물가는 한국이 2.6% 올라 OECD 회원국 중 터키(8.4%) 등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월 식품 물가는 기상 이변 등이 겹치면서 발생한 면이 크다"면서 "농축수산물 공급 안정책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