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장마철 곰팡이 핀 음식, 끓여먹어도 위험

장마철 곰팡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음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식약청이 당부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장마철, 곰팡이로부터 먹을거리 지키는 방법’에 따르면 곡류와 건과류 등에 피는 누룩곰팡이는 가열 등 방법으로 제거할 수 없으므로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

대부분 곰팡이 독소들은 열에 매우 강하며, 곰팡이 독소 중 '파튤린'만이 가열과정을 통해 그 수준이 감소할 따름이다.

장마철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곡류는 습도 60%이하, 온도 10~15℃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옥수수나 땅콩의 경우 껍질 채로 보관하는 것이 벗긴 채 보관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한편 껍질에만 곰팡이가 피었다 해도, 내용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섭취하지 말아달라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또 습기가 많은 주방에서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비가 많이 온 후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등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 등도 소독제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식약청은 곰팡이독소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곡류·두류·견과류·우유 등 및 그 가공 식품에 7개 곰팡이독소의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