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해안가를 찾는 나들이객들의 비브리오패혈증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해수 온도가 높아지고 해안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주민과 방문객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 등 간 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노약자의 경우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지난 2006년 88명을 정점으로 2007년 59명, 2008년 49명, 2009년 24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은 통상 매년 7∼10월에 집중되며 전남, 경남 등 해안가 지역과 경기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수칙으로는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서 먹어야 하며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영하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어패류 가운데 굴은 영양섭취를 위해 바닷물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균이 농축돼 임상적으로 가장 많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