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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블루칩 ‘천일염’

일반 소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건강과 맛을 모두 충족시키며 식품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일염. 이에 대형 식품업체 4곳에서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천일염 시장의 포문을 열고 있다.

일반 소금에 비해 2배가량 비싸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천일염을 찾고 있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햇빛과 바람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말한다. 하지만 그동안은 광물로 분류돼 식재료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염관리법 개정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받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람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산 천일염은 갯벌 천일염으로 외국산에 비해 염화나트륨 함량이 20% 가량 낮고 천연 미네랄 성분과 무기질 성분이 3배가량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인기에 맞춰 전남 신안이 천일염의 산지로 각관을 받을 전망이다.

박준영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16일 신안군을 방문,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안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혜 자원의 보고이다”며 “천일염 연구지원센터 건립과 생산기반 현대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게르마늄 젓갈타운 조성 등 친환경 농수산물 브랜드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 농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일반 소금에 비해 건강에 좋고 맛이 뛰어난 국내 천일염을 세계 제일의 소금으로 만들기 위해 본격 지원에 나섰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도 지난 4월 30일~5월1일 정광용 원장을 단장으로 14명의 천일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을 구성,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영광군과 신안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용 원장은 “앞으로 국내산 천일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를 뛰어 넘는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이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 식품업체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에서 생산해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며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현재 천일염은 연간 1300억원 규모인 국내 소금시장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