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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의 승부수?...이마트, 와우샵으로 다이소 잡기 나서 ‘역부족’

1340여개 상품, 1000~5000원 균일가로 구성해 초저가로 공략
노브랜드보다 낮은 가격 앞세웠지만 적은 매장 수와 상품력 검증 부족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선보이며, 다이소의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은평·자양·수성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와우샵을 도입했다. 생활용품 중심의 상품 수는 약 1,340여개로 가격은 1,000~5,000원 균일가로 구성했다. 

 

와우샵은 이마트의 기존 PB 브랜드인 노브랜드보다 낮은 가격이 특징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개발을 위해 해외 전문 제조사를 직접 찾아 수만 개의 상품을 검토·선별 후 SNS를 통해 인기를 끈 아이템부터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생활용품까지 구성했다. 

 

와우샵의 초기 매출은 오픈 전 목표의 3~5배를 달성해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브랜드처럼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다. 다이소는 전국에 약 1,500개 안팎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이마트의 점포 수는 130여개다. 전국 이마트의 전점에 입점해도 130여개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마트도 노브랜드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와우샵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음 매장 출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이전 삐에로쑈핑처럼 단기적 시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이소의 기세에 눌린 노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뒤 2021년 20%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24년 매출 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다이소의 매출액은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2024년 3조9000억원으로 3년 만에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이 유력하다. 

 

다이소는 2024년 기준 직영점 수를 951개에서 1093개로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와우샵을 다이소와 경쟁을 붙이려면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보다 초기투자를 과감히해서 매장을 대형화 하고 장소의 접근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와우샵의 존재가 애매해지고 흐지부지한 결과로 끝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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