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11~12일 ‘2025년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를 열고 올해 조사 결과 및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조사사업은 질병청 주관으로 전국 보건소·보건의료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참여해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구 주민 25,8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5년 장내기생충 전체 양성률은 4.4%로 전년 대비 0.1%p 감소, 대표적인 기생충인 간흡충 감염률도 2.1%로 0.2%p 감소했다.
질병청은 특히 낙동강·섬진강 유역 고유행지역 간흡충 양성률이 3.9%로 전년보다 1.0%p 낮아졌다는 점을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2005년 지자체와 함께 장내기생충 조사사업을 시작한 이후, 초기 10%에 육박하던 고유행지역 간흡충 감염률을 3%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낮춘 성과도 재확인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간흡충 양성률이 지속되고 있어, 질병청은 감염원 조사·예방교육 강화 등 ‘고유행지역 집중관리’ 전략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연간 사업 추진 성과 공유와 함께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으며,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경북 안동시보건소가 받았고, 질병관리청장 표창(기관)은 충북 영동군보건소, 전남 보성군보건소, 충남 예천군보건소가 수상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장 표창(개인)은 전남 나주시보건소와 경남 밀양시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담당자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장내기생충질환은 4급 법정감염병으로, 회충·편충·요충·간흡충·폐흡충·장흡충 등 총 11종이 포함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낙동강·섬진강 등 고유행지역에서 감염률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은 집중관리 전략의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 조기치료를 지원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해 장내기생충 퇴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