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1인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식품업계가 1인용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삼립호빵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1입 포장 호빵’은 특허 기술이 적용된 ‘호찜팩’ 포장으로 맛과 편의성을 더했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데우면 찜기로 갓 찐듯 촉촉한 호빵을 즐길 수 있다. 호찜팩은 조리 중 포장 내부의 증기 압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자동으로 배출구가 형성되는 특허 기술로 포장을 미리 뜯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분이 유지된다.

‘1입 포장 호빵’은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3종(단팥·야채·피자)과 ‘K-푸드’ 콘셉트로 한식의 풍미를 살린 식사용 호빵 등 총 4종이 판매된다. 고운 단팥 앙금의 풍미가 매력적인 ‘정통단팥’, 불고기 소스에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어 감칠맛을 살린 ‘송송야채’, 진한 토마토와 라구 소스에 고기·치즈·햄·스위트콘을 넣은 ‘알찬피자’, 김치와 고기를 듬뿍 넣어 매콤한 김치만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김치만두호빵’ 등이다.

제주삼다수는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자 지난 8월 '제주삼다수 1L'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1L 제품은 8월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1만 병 판매를 기록하며 제주삼다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1인 가구 증가와 다양한 음용 상황을 겨냥한 기획이 실제 소비자 수요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편의점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소용량 회 상품을 출시했다. 총 4종으로, ‘숙성한 연어회’ ‘숙성한 광어회’ ‘쫄깃한 과메기’(3종 각 1만3900원, 70g)와 ‘숙성 홍어회’(9900원, 100g) 등이다.

CU 관계자는 “회는 대중적인 안주이지만 배달은 양이 많고 가격이 높으며 매장에서도 소량 구매가 어려워 1인 가구가 즐기기에는 쉽지 않은 메뉴”라며 “1인 가구와 홈술·혼술족의 수요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GS25는 1인 피자 브랜드인 고피자와 손잡은 '고피자 특화매장'도 1050개 운영 중이다. 특히, ‘고피자그랩’ 4종은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두 달 만에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한편,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