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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축제 시즌, 식중독 ‘빨간불’…식약처 예방 당부

낮 기온 상승·상온 방치로 위험↑…도시락·포장음식 신속 섭취 권장
외식 프랜차이즈 간담회 열어 위생 관리 강화·재발 방지 대책 논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나들이와 지역축제가 늘어나는 초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 시 철저한 식음료 관리와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가을철(9~11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균 64건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해 여름철(37%) 다음으로 높았다. 올해 가을 예정된 지역축제·행사도 502회로 연간 행사(1,214회)의 41%에 달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일교차가 큰 시기에 낮 기온이 오르면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거나 식재료 취급,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입할 때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곳에서 대량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나누어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며, 섭취 전에는 포장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고, 즉시 먹기 어렵다면 0~5℃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영업자는 식재료를 판매 당일 소진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보관 온도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하며, 달걀은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김밥 등에 사용하는 지단은 축산물가공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이나 살균 전란액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소비자와 조리 종사자는 모두 개인위생 수칙인 ‘손보구가세’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보관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기 ▲육류는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기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등 기본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핵심이다.

 

한편, 식약처는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치킨·떡볶이·김밥·도시락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업계에 주요 법령 위반 사례와 식중독 발생 사례를 공유하며 재발 방지와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국민이 식중독 걱정 없이 지역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예방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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