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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선정號 CJ올리브영, K푸드.뷰티로 최대 실적 낼까

올 2분기 매출 1조4619억, 순이익 1440억 각각 전년 대비 21%, 15.2% 증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면세점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리브영과 다이소처럼 생활용품이 저렴한 가격대를 이루며 세일을 자주 하는 유통채널은 국내외 소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세일 마지막 날인 4일 강남구 일원동 소재의 올리브영 매장은 세일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정기 세일 행사 ‘올영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세일은 여름 시즌오프 상품부터 가을 신상품까지 2만여 종을 할인 판매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특가와 쿠폰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에서 ‘Luxe Edit 스페셜 위크’를 신설해 로레알프로페셔널, 모로칸오일, 어반디케이, 크리니크, 키엘, 프리메라, 헤라 등 11개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 1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했다.

 

매일 특정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추가 할인하는 ‘브랜드 데이 특가’, 하루만 진행되는 ‘깜짝 특가’, K뷰티 대표 제품을 7일간 할인하는 ‘스테디셀러 특가’, 최근 출시된 400여 종의 신상품을 할인하는 ‘신상 특가’, 그리고 50% 이상 인하하는 ‘반값 특가’도 마련했다.

 

특히, K푸드.뷰티가 각광받는 상황인만큼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주요 관광 상권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넘버즈인 △메디힐 △아비브 마스크팩, △닥터엘시아 345 릴리프 크림,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스킨1004 선세럼 등을 특가로 판매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계절 전환 시기에 맞춰 연 4회 진행되는 올리브영의 정기 세일 행사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특가로 제공하며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K뷰티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따라서 이번 실적은 사상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7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 달간 방한객은 173만 3199명으로 전년 동월(140만 8499명) 대비 23.1%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7월 방한객이 105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관광객의 유입 증가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리브영의 억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4619억원, 순이익은 14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 15.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2조6961억원, 순이익은 27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17.1% 늘었다.


한편, 2022년 10월 CJ올리브영 수장에 오른 이선정 대표는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초 미국에 CJ올리브영USA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의 해외 진출은  꼭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실질적인 소비자는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