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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면 리뷰③] 단백질 12g 오뚜기 ‘고단백 컵누들’…맛·식감·조리팁 총정리

150kcal 라이트 컵라면, 두부피로 만든 대체면
'100% 두부면'은 아냐...마라 초보도 OK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밀가루 대신 두유, 콩, 곤약, 병아리콩… 식탁 위 ‘면의 혁신’이 시작됐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늘리는 대체면이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주요 대체면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조리 편의성·맛·영양·활용도 등을 비교 분석하는 시리즈 '대체면 리뷰'를 연재한다. 식물성 기반 식단, 푸드테크 기반 가공식품, 새로운 식문화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편집자주>

 

이번 3편의 주인공은 단백질 12g을 채운, 오뚜기의 새로운 대체면 도전작 ‘고단백 컵누들 마라샹궈맛’이다.

 

 

단백질 듬뿍, 칼로리는 라이트

 

‘고단백 컵누들’은 달걀 두 개 분량 단백질(12g)을 담았다. 총 41g에 150kcal로 컵라면치고는 꽤 가볍다. 오뚜기가 2004년부터 ‘칼로리 덜 부담스러운 컵누들’을 밀고 있는 건 알았지만 이번엔 아예 두부피면으로 고단백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라인업은 ‘매콤로제맛’과 ‘마라샹궈맛’ 두 가지. 오늘은 얼얼한 ‘마라샹궈맛’에 도전했다.

 

 

두부피면? 알갱이가 면이 된다고?

 

뚜껑을 열자마자 “이게 면이라고?” 싶다. 동그란 알갱이 같은 건두부피가 들어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리면 신기하게도 얇고 부드러운 면발로 풀린다. 두부를 압착해 만든 일반 두부면이 아니라 콩물을 끓일 때 생기는 얇은 피막을 활용한 거라 식감이 부드럽다.

 

표시선 말고 ‘삼각홈’을 보라

 

조리 팁 하나. 컵 안쪽에 있는 표시선 아래 ‘삼각홈’까지 물을 부어야 한다. 표시선까지 물을 채웠다가는 면이 불고, 마라탕이 돼버린다. 기자도 한번 실수해서 마라샹궈가 아니라 ‘마라탕 컵누들’을 먹을 뻔했다.

 

 

맛은? “마라 초보도 OK”

 

조리 후 두부피면은 얇고 부드럽다. 소스가 잘 스며들어 첫 입부터 마라 향이 퍼진다. 다만 입안이 얼얼해지는 ‘찐 마라맛’을 기대했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마라에 처음 입문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대신 땅콩과 참깨 풍미가 은근히 달큰하게 다가온다.

 

영양 성적표는

 

총 내용량 41g = 150kcal

나트륨 620mg → 라면보다 가볍지만 짭조름

탄수화물 15g(당류 7g) → 의외로 달다

지방 5g(트랜스지방·포화지방 0g) → ‘제로’ 표시

콜레스테롤 0mg → 깔끔

단백질 12g → 달걀 두 개 수준

식이섬유 1g 미만 → 배변은 따로 챙기자

 

 

100% 두부면은 아니다

 

건두부피면의 원재료는 탈지대두분말, 대두분리단백, 밀글루텐, 정제소금. 여기서 ‘밀글루텐’이 눈에 띈다. 탄력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넣은 밀 단백질인데, 이 때문에 ‘100% 두부면’이나 ‘완전 글루텐 프리’는 아니다. 소비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종합 한 줄평

“단백질은 꽉 채우고 칼로리는 가볍게. 마라 입문자가 도전하기 딱 좋은 컵누들.”

 


<대체면 리뷰 시리즈④>에서는 삼양식품의 병아리콩 파스타 ‘탱글’을 맛본다. 단백질은 높이고 탄수화물은 줄인, 색다른 고단백 건면 파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