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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 상반기 순이익 224% 급증…건기식·캡슐 부문이 견인

하드캡슐 국내 점유율 95%·글로벌 3위...원료·건기식 다각화로 실적 탄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캡슐·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서흥(회장 양주환)이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305억76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4.65% 급증했다. 지난해 말 순이익(215억5300만 원)보다도 41.86%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3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381억 원) 대비 9.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527억 원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하드캡슐 부문은 1148억 원(31.0%), 원료 부문(젤라틴 등)은 595억 원(16.0%)을 기록했다. 의약품 전공정 수탁은 318억 원(8.6%), 화장품 부문은 76억 원(2.0%)이었다.

 

서흥은 국내 하드캡슐 시장에서 약 95%의 독점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10%로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령화 심화와 개인 건강관리 수요 증가가 건기식 매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6억768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6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다. 특히 관계기업투자손익이 161억8277만 원으로 전년(30억1317만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서흥은 2023년 8월 ECOVADIS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2024년 11월에는 골드 등급을 연이어 획득했다. 또한 2024년 5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 같은 해 3월 ‘라이프닝 뷰티 콜라겐 앰플’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 신뢰도 제고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44억878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한편, 서흥은 1973년 하드캡슐 및 소프트캡슐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