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간사)·조경태·이만희·김선교·서천호·조승환·강명구 의원과 정책위원회(정책위의장 김정재)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 관세협상을 일주일 앞으로 남긴 시점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물량 확대, ▴사과 등 과일 검역 완화, ▴LMO 농산물 수입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농축산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오세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 회장, 이종수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하여 각 단체별 입장을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수민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하여, 김기현·임이자·김 건·김장겸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농민단체의 입장을 청취하였다.
발제를 맡은 서진교 GSnJ인스티튜트 원장은 ‘한미 관세협상 현 상황 이해하기 : 농축산업 이슈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현재 진행 중인 관세협상을 파악하여 협상에 따른 한국 농축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였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검역 문제 및 정책적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제언했다.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정희용 의원은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은 우리 농축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는 농민단체와 충분히 소통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농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미관세협상이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업인과 농축산업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협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농민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여 함께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정재 의원은 “국민의힘은 현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걱정이 많은 상황일수록 대책을 함께 세워나가야 제대로 된 우리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