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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삼계탕 키트·쌀사랑 공모전까지…농협 농업박물관 ‘풀가동’

농업 그림책·계절 체험·공모전까지…어린이 눈높이 맞춘 교육 콘텐츠 강화
가족 단위 참여 유도…연중 운영되는 체험형 박물관 프로그램 ‘호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 농업박물관이 전시와 연계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연중 풍성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성된 교육 콘텐츠는‘농업’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사계절과 학습 흐름을 고려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설계돼 운영 중이다.

 

먼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옹기종기, 그림책!'은 전시와 연계해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그림책 이야기를 구연동화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농경·전통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시기별로 바꾸며 진행되고, 2025년 상반기(4~6월)에는 총 13회 운영돼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반기 프로그램 신청은 8월부터 선착순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연계 방학문화교실'은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는 박물관형 체험수업이다. 시기별 기획전시와 연계해 전시해설 뿐만 아니라 소품(가방, 화분 등) 만들기나 요리교실을 결합해 운영하며, 방학기간 아이들의 학습공백을 창의적으로 메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꼬끼오~복이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름철 세시풍속을 살펴보며, 절기와 옛 풍습을 배우고 삼계탕을 종이키트로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여름나기를 놀이처럼 배워볼 예정이다.

 

'어린이 농업탐구도감'은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와 연계해 운영되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5월·6월·9월·10월 연 4회 운영된다. 신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농촌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며 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는 교육이다. 책에서만 보던 농사도구와 수확된 작물의 쓰임을 전시실과 야외농원에서 실제로 관찰하고, 농작물 탐구를 통해 보다 즐겁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활동지를 활용한 박물관 탐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활동지는 박물관 전시 관람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든 교육 자료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데 효과적이다. 박물관 안내데스크에는 다양한 활동지가 구비되어 있어, 관람객은 종류에 따라 수령 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들썩들썩! 잔치열렸네(유아단체프로그램 연계활동지) ▲슬기로운 농촌생활(「농가월령도」를 탐구하는 활동지) ▲다함께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상설전시와 연계된 활동지) ▲박물관 속 농업보물 이야기(인근 학교 교육 연계 활동지)가 있다.

 

‘농사랑 쌀사랑 공모전’에는 유치부(그림) 및 초등부(그림, 동시)로 나뉘어 참여할 수 있다. 매년 꾸준한 참여와 호응을 얻으며 14회 째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2025년 주제는 ‘우리가 만드는 농가월령’이다. 8월 31일까지 「농업박물관 공모전 공식누리집」을 통해 접수하고,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농협중앙회장상 등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온·오프라인 전시로도 소개된다.

 

농업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농업의 가치를 체험을 통해 전하는‘교육형 박물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과 활동지는 농업의 가치와 계절의 생명력을 감각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관람행사와 기획전시는 가족단위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농업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면서 소중한 농업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