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적되면서 레몬의 청량함을 살린 주류 전쟁을 시작한다. 16일 오비맥주(대표 배하준)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 카스가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을 출시하고, 서울 성수동에서 이색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카스 레몬 스퀴즈 7.0’은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주류 취향을 공략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 특유의 상쾌하고 청량한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도에서 7도로 높여 더 짜릿하고 강렬한 맛을 구현했다. 단순 향 첨가가 아닌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해 인위적이지 않은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선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제품은 500ml 캔으로 출시되며, 6월 말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성수동 ‘더맨모터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수상한 성수역 7번 출구’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일상 속 숨겨진 반전(스픽이지 바)’ 콘셉트로, 지하철역을 모티브로 한 테마에 ‘레몬홀’, ‘카툰 타운’ 등 반전 요소를 더한 공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2023년 7월 한정판으로 첫 출시돼 4주 만에 200만 캔이 판매되며 카스의 역대 한정판 중 최단기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정식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논알코올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0.0’과 병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5월 알코올 도수 4.5도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 제품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2종류로 첫선을 보였다 .순하리 레몬진은 탄산수를 바탕으로 레몬 농축액과 과실주를 첨가해 만든 탄산주다.
‘레몬진’은 통레몬을 침출해 상큼하고 진한 레몬 맛을 살려 도수는 4.5도, 7도, 9도 총 3가지이며, 용량은 355mL, 500mL 2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2023년 출시한 ‘순하리 레몬진 제로 슈거 9.0′은 기존 순하리 레몬진에서 도수를 최대 4도 높이고, 과당을 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설탕 주류 시장 성장세에 맞춰 과당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넣어 단맛을 강화했다. 위스키 하이볼이 주도하는 현재 RTD 주류 시장 추세에 맞춰 알코올 도수도 9도로 높였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가볍게 간단한 스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용문화가 생기면서 저도주의 도수도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과일향 중에서도 무더운 여름에는 상큼한 레몬향을 더한 제품의 수요가 높은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