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와 전남 장흥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연이어 발생한 학교 급식 관련 식중독으로 인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진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19일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는 급식실 공사로 인해 외부 업체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섭취한 후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점심으로 제공된 도시락을 섭취한 교직원과 학생 등 500여 명 중 학생 30여 명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보건소는 해당 도시락과 식재료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식중독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 장흥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급식을 먹은 후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18일 저녁을 먹은 1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27명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을 겪었으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학교도 급식실 보수 공사로 인해 외부 위탁급식 업체의 도시락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