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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빵집에 생크림이 없다고?....케이크가 사라진 베이커리, 이유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생크림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생크림 소매 가격은 최근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서울우유 동물성 생크림 500ml 두 팩은 현재 2만214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버터도 수급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우유 산지인 유럽은 전염병 영향으로 버터값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 버터 가격은 현재 1톤(t)당 8706달러(약 1183만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급등한 가격이다.

낙농진흥회도 지난 7월 기준 국내 크림 생산량은 2443톤(t)으로 올해 들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 5월 3316t에 비해 26%가 줄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유업체와 대량 납품계약을 맺는 프랜차이즈는 물론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도 비상이다. 생크림을 사용하는 제품의 가짓수를 줄이거나 재고관리에 신경을 쓰고있다.

 

베이커리 업계 대목인 연말이 다가올수록 케이크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후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면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재료비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