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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는 셰프...호텔업계, 1500억 김치시장서 경쟁 '치열'

워커힐, 롯데, 조선, 파라다이스 호텔들의 김치 시장에 서울드래곤시티 합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워커힐, 롯데, 조선, 파라다이스 등 5성급 호텔들의 김치 시장에 서울드래곤시티가 합류했다. 20일 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드래곤시티 포기김치’를 공식 론칭하며 특급호텔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출시됐다. 깊은 감칠맛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정통 중부식 김치로, 서울드래곤시티의 한식 전문 셰프가 오랜 시간의 연구 끝에 만들었다.

 

김치에 사용된 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주재료인 배추는 물론, 무와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부재료까지 전국 주요 국내 산지에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만 엄선해 사용했다.

 

김치에 깊은 맛을 책임지는 육수는 건조 다시마와 멸치를 우려내 깔끔한 기본 맛을 살렸고, 여기에 밴댕이를 더해 진하고 풍부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대파와 건표고버섯은 자연스럽고 은은한 단맛과 향으로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섬세하게 잡아주며, 배를 갈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까지 살렸다. 또, 밤을 넣어 씹을수록 고소한 뒷맛을 완성했다.

제품은 4㎏의 넉넉한 용량이다. 공식 웹사이트와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고 향후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등으로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김치 브랜드인 수펙스(SUPEX) 김치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2년 12월부터 두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 워커힐 김치의 구독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김치를 비롯해 훈제연어, 명월관 양념육 세트 등 식품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워커힐 스토어 앱'도 선보이면서 지난해 워커힐 김치 매출은 전년보다 24.6% 늘었다.

조선호텔은 배추김치, 깍두기, 백김치부터 계절별 별미김치, 아이들을 위한 3종의 키즈김치까지 총 25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마트와 피코크까지 브랜드를 확장했다. 백화점, 마켓컬리 등 판매채널이 확장되자 2021년엔 직영 김치공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4~9㎏ 제품으로 장기 소비를 겨냥한 것이 특징으로 당일 생산·출고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달은 주 1회만 실시한다. 현재는 자사 계열사인 롯데멤버스를 통해 엘포인트 구독클럽으로 롯데호텔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합류한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의 포기김치는 출시 넉 달 만에 1만 개 넘게 판매되며 순항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숙박객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판매가 이뤄졌던 호텔 김치가 전문 셰프의 노하우를 담아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김치 시장 규모는 1500억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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