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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친환경 농수산식품 산업체계 조성해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는 김영록 도지사가 9일 “친환경 농수산 식품 원재료 생산부터 맛과 기능성 등 가공식품 연구개발, 제품화 노력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식품산업 체계를 잘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고 “전남이 맛과 품질이 좋은 친환경식품 원료를 잘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제 제품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관련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품종 개발과 가공식품 연구에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므로, 이같은 현장 우수 사례를 잘 발굴해 내용을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담양의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종묘회사가 담양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개발한 기능성 토마토 품종 ‘루비벨’은 ‘파이토엔’ 성분을 함유해 피부노화 예방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 14개국에 종자 수출을 하고 있다. 또 농업인과 가공·유통업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협업해 지역 특산품인 강황에서 항산화·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커큐민 성분을 추출해 발효유를 개발했으며,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항암효과가 있는 ‘시니그린’을 함유한 기능성 토종 갓 신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처럼 현장에 가보면 농수축산업 신품종 개발 사례가 많고, 기존 제품도 좋은 것이 많다”며 “이런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격려도 하고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식품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의 경우 도내 연간 물김 생산액이 5천억 원을 넘어서고, 가공물 수출도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해 앞으로 2조~3조 원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다른 모든 농수산식품도 전남에서 직접 가공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매년 농수산 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세워 실적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갖추자”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나무를 50년 키우면 멋진 명품숲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나주 죽설헌이 50년간 자연 친화적으로 잘 조성한 것을 보고 정원은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록 그렇게 장기간 투자하기가 어렵지만 20대 젊은 세대들이 이를 실천하면 70대에 세계적 명품숲이 생긴다. 우리 세대에 가능한 얘기”라고 명품숲 조성을 강조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제도와 관련해선 “지역 대학 유학생의 특화비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4월 영농철 이전에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 모두가 전남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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