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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식품산업진흥원, 국산 당초고추 기능성표시식품 인정 받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산업진흥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조고추 건조분말’이 기능성원료(제2023-32호)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기존 고추와 달리 ‘기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지표 성분인 퀘르시트린(Quercitrin)을 다량 함유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으로 지난 2018년 10월 일본에서 한국 농산물에서는 최초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수입산 농식품이 일본 내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것은 당조고추가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당조고추가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고시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기능성 자료를 제출하여 받은 기능성 원료 인정을 통해 활용이 가능해졌다.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은 우수한 기능성을 가진 국산 농산물 발굴과 실증을 지원하며, 식품진흥원은 사업수행 4년 만에 △블랙라즈베리(혈압조절), △마늘(혈압조절), △토종 복분자(항산화)에 이어 △당조고추(식후 혈당 상승억제)까지 총 4건의 기능성원료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통상적으로 기능성원료 1건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이 6~7년 정도임을 감안하였을 때 단기간에 큰 결실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7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기능성 식품산업 육성 협의체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실증 단계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사업단간의 유기적 소통과 상호보완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식품산업진흥원은 기능성표시식품제도 활성화, 국산 농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지난 2020년부터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영재 식품산업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당조고추의 기능성원료 등록은 기업과 농가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향후 당조고추의 기능성 표시가 일반식품에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식품진흥원은 앞으로도 기능성표시식품제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