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지난 2월 17일 충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70일만인 4월 27일 12시부로 이동제한이 해제되었지만 구제역 방역태세는 계속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제역 특별방역기간(2015년 10월~2016년 5월)동안 가축방역상황실을 계속운영하면서 구제역 방역관리를 지속하고 거점소독시설 14개소도 내달 11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한다.
또한 충남돼지의 이동제한 해제됐지만 도내 구제역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발생지역인 홍성·논산에서 생산된 돼지는 1주일간 도내 도축을 금지하면서 충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동안 충북·충남은 구제역이 항시 같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금년에는 충북도의 선제적 방역대책추진으로 유입 차단에 효과를 봤다.
도는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번 겨울에 자칫 방역에 소홀할 경우 구제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1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한 40일 특별대책'을 수립해 타 시도 위험지역의 가축이 도내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으며 도내 방역분야 취약점을 분석해 기존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예방 백신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백신접종 우수농가에 대한 백신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백신 항체형성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전북에 이어 지난 2월 17일 충북 인접지역인 충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그동안 질병이 발생한 이후 사후관리에만 사용했던 예비비를 질병발생 이전에 최초로 확보해 사전방역조치를 취했다.
특히 지난 3월 2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 최초로 실시한 돼지농장 항체형성률 전수조사는 농식품부에서 벤치마킹해 전국 시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국민안전처의 구제역 대응실태감찰에서도 구제역 차단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