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5일 인천시 사회복지회관에서 푸드뱅크·푸드마켓 등 기부식품제공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9개 군·구(옹진군 제외) 기부식품제공사업자 실무자와 푸드뱅크·푸드마켓 담당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용 대상자 선정 및 관리, 기부식품 모집 확대 및 보조인력 확보, 식품안전성 확보 등 기부식품제공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기부식품제공사업(푸드뱅크·푸드마켓)은 1998년 경제위기로 급증한 결식문제 완화와 사회적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2000년 보건복지부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전국푸드뱅크로 지정해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인천시에는 총 25개(인천광역푸드뱅크 1, 기초푸드뱅크 10, 푸드마켓 14)의 기부식품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기업 및 개인 기부자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푸드마켓은 편의점 형태의 매장에서 저소득 소외계층 이용자(회원제)가 월 1회 직접 방문해 5가지 내외의 품목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부식품 제공 1순위는 긴급지원대상자이며, 그 후순위로 2순위 차상위계층, 3순위 생계·의료급여 수급신청 탈락자, 생계·의료급여가 중지된 사람, 기타 기부식품제공이 긴급히 필요한 저소득 재가 대상자 중 형편이 어려운 사람 등이다.
기부식품은 주민센터 또는 군·구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선정 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식품 및 물품 기부에 동참할 시민이나 기업 등은 콜센터 또는 인천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69억 1000만원의 식품(라면, 떡, 빵, 참기름, 김치 등) 및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총 3만9456명의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지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식품은 소외계층에겐 커다란 사랑이자 나눔 실천을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기부식품제공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관 상호 협력과 함께 시민의 관심과 사회공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