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사 김관용)는 22일 경주에서 열린 산지유통총괄평가회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마케팅 사업영역을 대형유통매장, 도매시장, 홈쇼핑, 학교급식, 해외수출 등으로 다변화해 출하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물량을 분산·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 추석이후 출하된 조․중생종 사과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에 공동 마케팅을 펼쳐 과잉된 물량을 조기에 소진했으며, 이에 따라 가을철에 생산되는 만생종사과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지지 효과를 견
인할 수 있었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극대화하고, 통합마케팅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 단위 통합브랜드'daily'를 출시해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과수 통합브랜드 daily는 도내 800여개가 넘는 농산물 브랜드가 난립하여 지나친 경쟁으로 과수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우려에 따라 시군과 함께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해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FT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로서,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서 론칭행사를 시작으로 농협 하나로 마트와 대형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평가회에는 농산물 산지유통관련 공무원, 농업인, 농협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올해 통합마케팅사업에 대한 총괄평가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내년도 정부 산지유통 방향에 대한 설명과 통합마케팅 사업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올해 여름철 기상상태가 좋아 과일생산량이 20%에서 30% 늘어나 가격하락과 판매부진 등으로 생산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단위 통합마케팅 사업 덕에 수급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통합마케팅사업은 시군 유통조직간 상생을 통해 농산물 산지가 유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계열화 촉진, 유통비용절감 등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