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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서 식중독균 검출 비상

첨부 : 단속 업소별 위반내용.hwp

김밥 체인점, 식자재 등 관리 허술

전국에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유발 주의 식품인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나오는 등 김밥전문 체인점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최수영)은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소재 김밥체인점에 대한 점검 및 수거검사 결과 일부업소 제품에서 식중독발생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김밥용 단무지를 제조ㆍ공급하고, 이를 사용해 김밥을 조리ㆍ판매한 14개 업소를 적발, 문제 제품 4,526kg(231박스)을 압류ㆍ폐기조치하고 위반업소에 대하여는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부산시 소재 ‘김밥이맛이야’, ‘김이야김밥나라’, 울산시 소재 ‘김밥세상’ 등 4개업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특히 울산시 남구 신정4동 소재 ‘김가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을 뿐만 아니라 조리장내 바닥에 튀김 반죽을 덮게 없이 방치하고, 조리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김밥을 만드는데 사용한 업소도 울산 남구 신정4동 소재 ‘김밥천국’ 등 5개소 있었다.

김밥용 단무지를 제조하면서 유통기한, 식품명, 보관기준 등 표시 사항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원, 주소 등을 허위 표시해 온 충남 논산시 은진면 소재 ‘개미식품’과 개미식품에서 단무지를 공급받아 경남 김해시 소재 김밥나라 체인점인 장승포점 2개 업소에 판매하고 판매목적으로 보관해 온 경남 김해시 장유면 소재 ‘베지터블’ 등이 적발됐다.

유통기한을 연장표시한 제품을 판매하고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온 업소도 각1개소씩 적발됐다.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소재 ‘천마식품’은 천마맛 단무지를 제조하면서 유통기한을 최장52일 임의 연장 표시해 김밥천국 체인점에 납품해 왔다.

그밖에 종업원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업소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업소 등 3개소도 적발됐다.

부산식약청은 하절기 식중독발생빈도가 높은 김밥 등에 대한 수거검사 및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소비자에 대해 부패ㆍ변질식품 등 부정ㆍ불량식품 발견시 국번없이 1399전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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