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적으로 가장 안전해야할 종합병원의 영안실 구내식당도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식약청이 지난 4월1일부터 3일까지 식중독 발생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시내 영안실과 장례식장 중 20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9개 업소가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돼 관할기관에 고발 또는 행정처분 조치됐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서울장례식장은 유통기한이 2003년 9월 27일까지인 카라멜을 조리 목적으로 사용, 보관하다 적발됐다.
성바오르병원은 종업원 7명 전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혜민병원도 종업원 3명 전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
대림성모병원은 무신고로 영업을 해왔으며 강남성모병원은 시설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이밖에 한양대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은 무표시 떡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식약청은 “병원과 장례식장 등 대형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발생 등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절한 자율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집단급식소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과 종사자들의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