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생산이력제가 광우병으로 몰락위기에 있는 한우농가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경기도는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106억원을 투자해 믿고 먹을 수 있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에서는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한다’는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없앨 수 있도록 송아지 생산에서 쇠고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전산 추적할 수 있는 ‘한우 생산이력제’(한우쇠고기 실명제)를 전국 최초로 실시하게 된다.
한우별로 고유번호(ID)를 부여한 후 특별관리하여 안성마춤 한우, 양평개군 한우, 이천맛드림 한우, 양주골 한우 등 명품 브랜드화 함으로써 원산지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밖에 혈통등록사업, 인공수정사업, DNA 유전자 검색사업, 지역특화 품목육성 사업 등을 함께 실시해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에 앞서 관련 분야 권위자를 초빙해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양평군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우사육 농가의 가장 어려운 문제인 번식우 및 송아지 사양관리 관리에 대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한우산업의 전망과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별 토론을 가졌다.
경기도는 심포지엄에서 나온 과제로 발전지표를 만들어 한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