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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싸도 품질 좋은 상품 사겠다”

도시 소비자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선호

도시 소비자들은 주요 농산물 구입 시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유통공사(사장 김진배)가 서울특별시와 광역시 등 전국 10개권역 1,000가구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입 및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과채류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딸기 91.1%, 수박 88.8%, 참외 82.6%로 나타났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친환경 과채류 구입의향에 대해 ‘구입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85.3%로 높게 나타났고, 구입경험이 없는 소비자 가운데서도 73.1%가 구입의사를 밝혀 친환경 농산물의 잠재수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무농약 쌀과 기능성 쌀의 구입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미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91.3%, 69.4%로 나타났다.

감자ㆍ고구마의 경우도 전 계층에서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각각 81.9%, 79.9%가 응답했다.

농산물유통공사는 소비자의 농산물 구입 및 소비행태를 조사 분석함으로써 소비자 지향적인 농산물 유통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

조사품목은 수박, 딸기, 참외, 방울토마토, 일반토마토, 오이, 호박 등 과채류와 쌀, 콩, 감자, 고구마 등 식량작물이었고, 구입처, 선택사유, 구입용도 등 구입 및 소비실태와 선호도, 안전성 및 수입과일 소비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오차범위는 ±3%였다.
농산물유통공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20대 32.4%, 30대 21.5% 등 평균적으로 응답자의 17%가 아침식사를 쌀밥으로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쌀 소비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