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 등 소비 증가의 여파로 닭 값이 급등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산지 육계(1kg)는 전월평균 659원에서 전순(2.11~20)평균 844원, 24일 1,489원, 25일 1,669원으로 한달 사이에 약2.5배가 올랐다.
도매가는 전월평균 1,444원에서 전순평균 1,742원, 24일 2,717원, 25일 2,812원으로 94%가, 소매가는 전월평균 2,120원에서 전순평균 2,104원, 24일 2,400원, 25일 2,540원으로 20%가 올라 닭고기 소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닭 소비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계육협회의 이재하 차장은 “최근 닭 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닭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 340만 마리 가량 살처분 되었고, 양계 농가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 축소한 것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며 “양계 농가들이 이제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병아리가 육계가 되는 한달정도는 현재의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림, 마니커 등 닭 가공업체들은 주문량 급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공장 가동 시간을 늘리고 있고 저장해 놓은 냉동닭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육협회는 닭 값의 급등으로 소비가 주춤할 것이고, 회원사와 농림부가 저장하고 있는 85만두의 냉동닭이 공급되기 때문에 닭 값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돼지고기 값은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계속해서 소폭 상승하고 있고, 반면 소고기는 광우병 한파 속에서 아직 소비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