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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무료 기생충 검사 실시

대한수의사회(회장 이우재)는 최근 애완견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에서 사람에게 옮겨지는 질병을 차단하고자 개회충 등 기생충 무료검진 행사를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고 24일 정기총회를 통해 밝혔다.

수의사회는 2002년말 기준 개 22만마리, 고양이 10만마리에 이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수는 152만호에 이르는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점차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질병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ㆍ고양이에 감염되는 기생충이나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수의전문가들은 개 회충과 사상충 감염률이 각각 10%로 추정되고, 광견병은 작년 경기ㆍ강원북부지역에서 32두(02년도 93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한수의사회는 전국동물병원 개업(1,686개소) 수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정기총회에서 “반려동물기생충박멸사업선포식”을 갖고 인수(人獸)공통전염병 감염차단에 대한 결의를 했다.

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가 검진비용 1만원 내외의 경우 무료로 기생충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대한수의사회는 사람에게 전염되는 동물 질병은 예방과 적절한 치료만 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에 대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려동물에 의한 인수공통전염병에는 톡소포자충증, 개회충증 및 고양이회충증, 개사상충증, 광견병,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