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은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 지리산 친환경 밤을 비롯해 파프리카, 단감, 배, 녹차 등 2300t을 수출해 637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이를 토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58.5% 늘어난 1000만 달러어치를 수출을 목표로, ▲수출기반 시설 확충 ▲수출선 다변화 ▲공격적인 해외시장 마케팅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수출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군비 및 자부담을 통해 '배' SS방제기와 수출용 '밤' 선별기, '파프리카' 연질강화필름 지원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하동읍·옥종면 등 2곳에 농산물 집하장을 건립·운영키로 했다.
또한 수출업체와 우수 농·특산물 생산농가에 수출 물류비와 수출 포장재를 지원하며 100농가를 대상으로 연 4회에 걸쳐 수출 농·특산물 안정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특산물 수출국도 지난해까지 중국·일본·미국·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되었지만 캐나다·호주·러시아 등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박람회 등에 매월 1차례 이상 참가해 수출계약으로 연결시키고, 분기별로 바이어 초청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호주를 시작으로 동경식품박람회, 하노이식품박람회, 방콕식품박람회, 뉴욕식품박람회, 홍콩식품박람회, 시드니식품박람회, LA 농수산엑스포, 뉴욕 모국농식품특판전, 일본·싱가폴 농수산무역사절 등을 통해 현지인과 한국교민을 상대로 수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분기별로 미국·캐나다, 일본·중국·말레이시아, 미국·호주, 호주·러시아 바이어들을 차례로 초청해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수출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FTA 등으로 수출·입 장벽이 무너지는 만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적극성을 보여야할 때"라며 "올해는 수출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