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식세계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정부 일방적 행보 멈춰야...전문인 양성 필요"


국회 '한식세계화 재정립 정책토론회' 취재 류재형기자


국회 '한식세계화 재정립 정책토론회' 개최


정부 주도로 이뤄져 온 한식 세계화 정책이 불필요한 용역 등으로 예산 낭비와 후유증, 오류를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홍문표.김영록.김춘진 의원 주최로 열린 '한식세계화 재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모인 민.관.학계 식품전문가들은 이같이 주장하고 그동안 한식 세계화는 정부의 일방적 행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국내 식품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장기적으로 한식 세계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전문인이 필요하지만 현 정부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도 시장 수요에 맞는 인력 수급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상현 CJ푸드빌 상무는 "조리가 어려운 한식의 특성상 현지 인력들이 맛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품질 유지를 위해 국내인력의 장기파견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인력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현지정보 부족으로 현지에 맞는 컨셉, 메뉴 개발이 어려우며 국가별 표준화된 레시피 구출이 어렵다"며 "정부가 한식 문화의 체계적 홍보 활동과 더불어 해외시장 DB 구축, 국내 식재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강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식세계화 재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 식생활 발전 포럼(공동 대표 홍문표, 김영록, 김춘진) 주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의 주관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