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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고품질 검은 테 참굴 신품종 개발 성공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검은 테가 선명하고 향도 뛰어난 고품질 참굴이 올 겨울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전략양식연구소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굴 양식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2년간의 연구 끝에 검은 테가 선명한 고품질의 참굴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 양식 굴 집단에서 검은 테 굴은 약 30%로 발생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검은 테 참굴 신품종은 일반 굴 집단 보다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검은 테 참굴은 연체부의 외투엽 부분이 검은색을 띄는 개체로 시각적 측면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일반 참굴에 비해 20%정도 높게 판매되고 있다.


신품종 개발을 위해 전략양식연구소는 유전형질, 유전상관, 색상형질의 유전력 등을 분자유전학적으로 분석해 선발 육종과 교배 방법을 개발했으며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다양한 참굴 모패 관리, 신품종 생산과 사육 관리를 담당했다.


특히 유전상관방법을 통해 직접 굴 패각을 절개하지 않고 내부 외투엽 색상을 판단할 수 있는 연관 형질을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굴 특유의 진한 향과 탱글탱글한 육질로 상품성이 높아 지난 2월 27일 개최된 설명회에 참석한 굴 양식 어업인, 굴 수하식 수협 관계자, 공무원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검은 테 신품종 참굴로 대체 양식이 될 경우 굴 양식 어가 소득은 연간 80억 원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민 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유전학적 연구기반을 토대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참굴 품종을 개발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