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조성윤.홍성욱 기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를 흔들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 올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폭증, 공급 대란으로 마스크 품절 현상이 잇따랐다. 마스크 대란이 잊혀질 무렵 또 다시 찾아온 독감 백신의 안전성 논란. 지난 10월 16일 독감 백신을 맞은 청소년이 숨진 사실이 밝혀진 후 전국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슷한 사례가 속출했다. 코로나19로 독감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해보다 부각됐던 2020년, 전세계에서 백신 안전성 논란이 거셌다. 일상을 바꾼 코로나19는 농식품 업계의 명암도 극명하게 갈라놨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은 급성장했고 마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외식 및 급식 시장은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했다. 외식.급식 시장의 축소는 농가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힘든 농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덮쳐 설상가상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A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병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 16명을 포함해 모두 118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보존식은 사라졌고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감염경로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햄버거병 그리 생소하지 않은데요. 지난 2016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경기도 평택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 등을 먹은 A양이 복통과 구토, 혈변 등으로 병원을 찾았고 햄버거병을 진단 받아 신장 기능의 90%를 상실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죠. 당시에도 보존식이 폐기됐고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원인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고 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4년이 지난 2020년 6월 유치원에서 급식을 먹은 어린이들이 또 다시 햄버거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원인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단체 급식소의 집단 식중독 사태를 진단하기 위해 국회,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