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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방, 총파업 준비 中

노조, "직원 고용보장" - 동원, "인력감축 필요"

‘해표식용류’로 잘 알려진 신동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동원F&B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동원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신동방 노조(위원장 오병철)가 반발하고 나섰다.



신동방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총파업 투표를 실시하고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표에는 총조합원 716명중에 690여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95.8%의 높은 총파업 찬성결과로 신동방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식용유 브랜드 파워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해표’가 동원F&B와 합치게 되면 동원은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굴지의 식품 회사가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면에는 같은식품군을 취급하는 회사라 영업지점이 겹쳐 상당수의 신동방 직원들은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신동방 노조는 그동안 신동방의 회생을 위해 직원들이 임금동결 등 많은 노력을 해왔고 입찰 과정에서 고용보장에 대한 건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동원측에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은 동원의 매각을 전면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매각 협상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측도 인력을 감축시키고 있는 마당에 신동방의 고용보장 요구는 무리”라며 “구체적인 실사 절차를 거쳐봐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매각 예비협상대상자로는 CJ와 KTB네트워크(대한제당)가 선정된 상태이다.

신동방 노조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 본사 건물 앞에서 지난 3일부터 매일 한차례 집회를 열고 있다. 또 오는 16일부터는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