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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64)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음식 문화의 개요
 
도서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향료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로부터 후추, 정향, 계피 등  양질의 향료가 풍부했으며 이러한 향료를  첨가한 인도네시아 음식의 맛은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자바, 수마트라, 술라웨시, 깔리만탄, 이리안자야 등 큰 섬 외에 1만 4천여 개의 섬에 흩어져 사는 종족들은 각기 다른 문화를 형성하여 생활하고 있으므로 음식문화 또한 지역적인 특색을 갖는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인구의 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자바지역의 음식은 대체로 단맛을 내는 반면, 수마트라지역의 음식은 맵고 짜다. 전체인구의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교에서 금하고 있는 돼지고기 대신에 염소고기와 닭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이 많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열대기후로 인해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을 많이 이용한다.
 

인도네시아 음식 문화의 특징


문화적 특징


인도 상인이 향신료 거래를 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흰두교 및 남방불교를 전파시켰는데, 이 때 상인들은 농업기술을 이들에게 가르쳤고 동시에 코코넛 밀크의 사용 및 카레 음식문화를 전파시켰다.


또 중국 상ㅇ인과 무역으로 채식주의가 성행하였으며 중국 음식 만드는 기술이 전파되어 튀김 조리법이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는 인도네시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음식의 특징


- 자카르타 및 자바 지역은 쌀로 지은 밥이 주식이며 부식으로는 육류, 채소, 생선을 이용 한 다양하고 풍요로움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부식의 하나인 ‘temps(템페)’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이곳에서는 서구식 풍습이 유입되어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식생활 모습과 근대적인 식생활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 서부 스마트라 지역의 주식은 밥과 삶은 카사바이다. 강한 향신료를 이용하며 특히 고추 및 tumeric의 사용이 두드러져 음식의 색깔이 노란색을 띠며 매운 맛을 낸다. 이 지역 중 파당 지역의 음식이 특이한데, 뱁, 닭, 생선 등을 tumeric으로 노란색을 내어 튀겨서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


- 남부 샐러바스 지역의 주식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죽이며, 생선을 바나나 잎에 싼 후 시루에 수증기로 찐 음식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술라웨시 지방에서는 쥐를 불에 구워먹는 요리가 있다.


- 서부 이리얀자야 및 암본 지역의 주식은 사고가루로 만든 죽이며 아직까지도 일부 지역은 야생의 채소와 사냥으로 잡은 동물을 통째로 구워먹는 식생활 풍습이 남아있다.


- 발리의 주식은 쌀로 지은 밥이며 흰두교식 식생활이 발달하여 쌀로 만든 튀김과자와 꽃을 차려 매일 몇 차례씩 사당에 제를 지낸다.


식습관 및 조리법의 특징


- 인도네시아는 예부터 다양하고 싱싱한 향신료가 생산되며 특히 고추의 사용이 두드러져 붉은 고추의 사용이 많으며 붉은 고추를 갈아 만든 ‘samble sauce'를 즐겨먹으며, 밥을 짓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거의 모든 음식에 coconet milk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 볶거나 튀긴 음식은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고 믿어 ’gorenng‘이라 불리는 튀김, 볶음 음식이 많으며 palm oil 등이 풍부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많은 요리에 이용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인은 뜨거운 음식을 싫어하며 음식을 조리한 후 바로 먹지 않고 항상 미리 상차림 해  놓는 관습이 있다. 이는 기후 때문에 생겨났다. 


- 음식을 담는 식기는 우리나라와 달리 오목한 그릇보다는 평평한 접시 모양이 대부분이다.즉 탕의 문화가 발달이 안 되었고 음식의 형태가 마른 고형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밥과 반찬을 한 접시에 담는 것이 예사로우며 주식인 밥의 양이 반찬의 양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                                                                                  

- 중, 상류층에서는 스푼과 포크를 사용하나 많은 사람이 아직 손으로 음식을 먹고 있다. 손으로 먹을 경우 음식을 오른손으로 비벼서 먹는데 이는 손가락으로 음식을 비빌 때 특별한 맛이 난다고 믿기 때문이며 이들은 왼손으로 요변을 씻기기 때문에 음식을 만지는 것은 실례가 되고 부정한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항상 상차림에는 손 씻는 그릇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손님에게는 차와 과자를 대접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는 ‘slamat makan(good eating)’이라고 말하며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인도네시아 음식 즐기기


나시고랭(Nasi Goreng)


인도네시아 음식 가운데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것이 볶음밥으로서 인도네시아 어느곳을 가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커다란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버터를 두르고 붉은 마늘과 붉은 고추를 볶아 향을 낸 뒤 잘게 썬 닭고기나 바소(Baso)라고 불리는 어묵의 일종을 밥과 같이 볶다가 단맛을 내는 간장으로 간을 한다.


보통 볶음밥 위에 계란 후라이를 얹고 옆에는 짜르(Acar)라고 불리는 야채 절임과 닭튀김 또는 닭 꼬치를 곁들이는 더욱 맛이 좋다. 또한 삼발(Sambal)이라고 하는 붉은 고추를 갈아 만든 소스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이 소스는 나시고렝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항상 식탁에 오른다.


밥 대신에 라면처럼 생긴 면을 넣어 볶기도 하는데 이것은 미 고렝(Mi Goreng)이라 하며 볶음 면이다. 인도네시아의 주택가에서는 늦은 저녁식사나 야참을 하려는 사람들ㅇ르 위해 리어카에 큰 프라이팬을 걸고 다니며 나시고렝과 미고렝을 파는 행상이 자주 눈에 띈다.


부부르 아얌( Bubur Ayam)   

                                                      

부부르는 죽을 뜻하며 아얌은 닭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닭죽과 비슷한데 흰 쌀죽위에 닭 육수를 붓고 잘게 찢은 삶은 닭고기 살과 잘게 다져 건조시킨 파와 샐러리 그리고 볶아서 말린 마늘을 얹어먹는 음식이다.


케찹마니스(Kecap manis)라고 하는 단 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부부르 아얌은 아침식사로 즐겨먹기 때문에 식당의 아침식사 메뉴로 분류되며 매식이 일반화되어 있는 인도네시아의 주택가에는 이른 아침에 리어카에 죽 통을 싣고 다니며 ‘부부르’를 외치는 상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인에게 있어 부부르 아얌은 해장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음식이다.


사떼( Sate)                                                                         
 

사떼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꼬치 요리를 일컫는 용어이다. 사떼의 재료로 닭고기와 염소고기가 주로 쓰인다.


닭을 재료로 한 것은 사떼 아얌(Sate Ayam)이라고 하고 염소고기를 재료로 한 것은 사떼 깜빙(Sate Kambing)이라고 한다. 소고기와 간을 고추로 맵게 양념하여 구워내는 사때 빠당(Sate Padang)도 있는데 이것은 특히 수마트라 빠당 지역에서 즐겨먹는 사떼이다.


사떼로 사용되는 고기는 지방이  약간 있는 부위로 하며 우리나라 꼬치고기의 3분의 1정도의 크기로 썰어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굽는다. 다 구워진 사떼는 땅콩을 갈아 만든 소스와 단맛이 나는 간장소스와 함께 10여개의 꼬치가 1인분이다.


사떼는 밥보다는 쌀가구를 바나나 잎에 말아서 쪄낸 론똥(Rontong)과 같이 먹는데 이때 먹기 좋게 썰어  나오는 론똥은 꼬치의 꼬치의 뾰족 부분으로 찍어 먹는다.


대부분 사떼를 파는 식당에서 끌라빠 무다(Kelapa Muda)라고 하는 어린 야자 음료를 파는데 야자열매의 윗부분을 도려내어 수저와 빨대를 꽂아 준다. 시원한 과즙과 사떼의 어우러진 맛은 음식으로서의 맛뿐 아니라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가도 가도(Gado-gado)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음식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가도 가도는 인도네시아 식 샐러드의 명칭이다. 샐러드라고 했을 때 우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 기존의 샐러드와는 재료나 조리법이 확연하게 다르다.


가도 가도는 삶은 양배추, 감자, 계란에 두부, 숙주, 오이, 론똥을 사떼에 쓰이는 땅콩소스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재료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매우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며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인 들은 가도 가도를 일명 인도네시아로 비유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숩 분듯(Sup Buntut)    

                                                             

숩은 국을 뜻하며 분듯은 꼬리를 뜻한다. 우리의 꼬리곰탕과 같다. 재료로는 보통 소꼬리를 사용한다. 우리처럼 오랜 시간 끓여 국물을 우려내는 것이 아니라 보통 국을 끓이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맛이 깊지 않다. 끓일 때 사용하는 향료의 향이 진하게 남는다. 한국인들은 소꼬리가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영양식으로 자주 먹는  편이다. 


마사깐 빠당(Masakan Paadang)                                                       


마사깐 빠당이란 빠당 음식이라는 뜻으로 빠당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지역의 한 지명이다. 빠당 음식점은 다른 식당과 다른 몇 가지 특색이 있는데 음식을 즐기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빠당 음식점에서는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


일단 손님이 들어가면 종업원은 항상 가득 음식을 내 온다. 상이 모자라 접시와 접시사이위에 올려놓는 경우도 있다. 카레에 닭을 요리한 아얌 굴레(Ayam gule), 닭튀김, 시골 닭을 삶아 놓은 것, 여러 종류의 야채 요리, 해산물 요리 등 그 가짓수는20여 가지나 된다.


특히 풋고추를 찧어 볶아 만든 삼벌의 일종인 짜베 히자우(Cabe hijau)는 좀 쓸쓸한 맛을 내는 찐 싱꽁(Singkong)잎을 찍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여름날 호박잎을 쪄서 쌈싸 먹는 맛이라고나 할까.


두 번째 특이한 점은 음식값 계산방법이다.


음식값은 1인분에 얼마 또는 항 상에 얼마 하는 식의 일반적인 계산이 아니라 각 음식의 값이 다르기 때문에 먹은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예를 들어 채소로 만든 음식은 한 젓가락이라도 먹으면 한 접시로 계산이 되며 고기류나 해산물은 개당 계산이 되므로 한 접시에 놓인 2조각의 닭 튀김 중 하나만을 먹었다면 닭 한 조각 값만 계산이 된다.


그러나 음식접시의 국물을 맛보는 것에 대해서는 값을 치를 필요가 없다. 이런 식의  계산은 식사가 끝나면 종이와 펜을 든 종업원이 손님자리에 직접 와서 암산으로 계산을 해서 계산서를 적어준다. 사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셈이 빠르지 못한 편인데 실수 없이 음식값을 암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한다.


빠당 음식점은 인도네시아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대중식당이며 가격은 다른 음식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외에도 낭까 열매로 단맛이 나게 요리한 자바 섬 죡자 지방의 구(Gudeg), 남녀노소 없이 간식으롤 즐겨먹는 저렴한 가격의 어묵의 일종인 바소(Baso), 닭고기나 염소고기 끓인 국물에 각종 야채, 당면, 삶은 계란을 넣어 먹는 소또(Soto) 등 인도네시아음식의 종류와 맛은 다양하다.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음식


해물볶음밥(nasi goreng sea food)


재료

Long grain white rice 1 1/2, Corn oil 3TS, 반으로 자른 양파 2개(슬라이스 한다.), 녹색고추 2개-chopped, 돼지고기 안심-다진 것6oz, 닭가슴살(6oz)1, paprika 1ts, 간장2TS, 새우 중간 사이즈(조리해서 껍질을 벗긴 것)-4oz, 소금약간, 계란1개, 찬물1ts, Butter 1/2ts Shrimp crackers


만드는법


1. 소금물에 밥을 짓는다.

2. 물을 빼고 행군 뒤 다시 물을 제거 한다.

3. 큰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다.

4. 양파, 마늘, 고추를 넣고 2분정도 볶는다.

5.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넣고 익을 때까지 10분정도 함께 볶는다.

6. 밥과 chilli powder, paprika, 간장을 넣고 5~6분정도 함께 볶는다.

7. 소금으롤 간을 한다.

8. omeletto topping을 준비하는 동안에 따뜻한 접시에 담아 놓는다.

9. 찬물과 계란을 풀어 휘 젓는다.

10.팬에 버터를 두르고 계란을 얇게 부쳐낸 다음 밥 위에 얹어 낸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www.wfcc.or.kr) ☎ 02)511-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