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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인증 계란' 큰 호응

프리미엄 계란 소비자층 사로잡아

"복지 축산농장(산란계) 인증받은 농가 호응커"
 
이상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물보호과장(사진)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 최초로 인증한 동물복지 12개 농장주(산란계)는 정부가 인증한 사실에 대해 아주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논거는 이번의 인증제도는 다른 인증제도에 비해 정부(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직접 심사를 하고 인증해주고 있는 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아주 신선하다는 점이다. 건강한 닭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자연 방사형태로 사육하기 때문에 암탉과 수탉이 함께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 수정이 자유로와 “유정란”이 완벽히 생산 된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뛰노는 닭에서 생산된 계란은 다른 계란에 비해 비린내 등 이취가 나지 않는 점도 이들 농장주는 이야기 한다. 이들 농장주는 복지 닭이 “동물 본래의 습성에 따라 살고 있다” 는 철학적 신념이 강한 점을 우리본부 심사과정에서 확인했다.
 

이에 푸드투데이 한가은 리포터는 6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재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동일농장을 찾아가 홍기훈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일농장은 농림수산검역본부에서 실시한 동물복지 인증을 취득했으며, 농림부의 HACCP, 친환경 인증도 함께 취득해 운영해오고 있다.
 
홍 사장은 "3년 전 시작부터 동물복지 기준으로 사육해 왔다. 이번에 인증제도가 시행돼 참여하고 취득하게 됐다"며 "동물복지 인증 계란은 이마트에 납품되고 있는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물복지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자연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육하는 것"이라며 "닭은 쪼는 습성이 있어 톱밥이 깔린 바닥을 쪼고, 바닥에서 모래찜질을 할 수 있고, 횃대를 만들어 날아 올라갈 수도 있고 높은곳에 올라 쉬기도 하고,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닭의 면역력이 증가돼 질병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동일농장은 동물복지 인증 기준인 1㎡ 당 9마리 이하의 사육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동물성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사용해 급이를 하고 있다.
 
홍 사장은 "닭은 어두운 곳에서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습성에 맞는 산란상자를 준비한다"며 "닭이 알을 낳으면 자동으로 벨트로 떨어지고 자동인라인을 거쳐 세척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홍 사장은 "닭이 계란을 생산하지 못한다고 도태를 하는게 아니라 닭이 치료를 할 수 있는 환축공간을 한쪽에 마련해 회복할 수 있도록 사료와 물을 따로 공급해 보살펴 준다"고 덧붙였다.
 
홍사장은 "일반 산란계는 좁은 공간에서 자유 없이 생활하고, 물과 사료만 먹으면서 알을 낳게 돼 질병에도 약하며 AI라는 질병까지도 쉽게 전염이 될수 있으나, 동일농장은 암탉 15수·수탁1수의 비율로 사육해 수정이 된 자연적인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지금처럼 항상 닭을 건강하게 사육하고, 계란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비췄다.
 

한편, 풀무원(대표 이효율)에서 판매되고 있는 풀무원자연란은 전국11개 농장에서 하루 총3만2000개의 계란을 공급받고 있다. 이중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4개농장(용소농장 우리농장 이레농장 강희농장)에서 1만6000개의 계란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홍보팀 관계자는 "자연란을 공급받는11개 농장중 4개의 농장이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 받았고,나머지 7개 농장도 9월에 있는 2차심사에 참가한다"며 "이에 인증을 받게 되면 하루 공급받는 계란 3만2000개가 전부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된 농장에서 공급받게 돼 풀무원자연란에도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할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