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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농가 밥상' 대접하세요!

농산물·산채 등으로 향토음식 전승…충북 인기 '농가맛집' 추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른들께 대접하기에 안성맞춤인 ‘농가 맛 집’ 밥상을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이 소개했다. 

충북농기원은 7일 지역 문화와 향토음식을 연계해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육성중인 ‘농가 맛 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농가 맛 집’의 인기에 대해 충북농기원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산채 등을 재료로 음식솜씨가 뛰어난 농가들을 육성하기 때문이라며, 단양군, 제천시, 괴산군, 보은군 등의 인기 ‘농가 맛 집’들과 그 특징을 설명했다.  

단양군 대강면 소백산 자락에는 ‘신선이 산다’는 선암계곡이 있다. ‘단양팔경’에 속하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따라 선암계곡 길을 거슬러 수리봉과 신선봉 사이 방곡리에 도착하면 ‘수리수리봉봉’이란 ‘농가 맛 집’이 나온다. 

충북농기원은 “자연에서 나는 두릅, 곰취, 취나물, 염두릅 등 갖가지 산나물 반찬에 감칠맛 나는 오리한방백숙, 능이정식, 만두 등이 군침을 돌게” 하는 ‘수리수리봉봉’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천시 ‘농사꾼의 약초밥상’은 “설탕과 미원을 넣지 않고 만든 자연식의 약초 밥상을 맛볼 수 있”는 ‘농가 맛 집’이다. 정식(1인당 1만원)을 시키면 각종 약초로 만든 반찬이 나온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약백숙 정식과 곤드레밥으로,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맛에 감동하고, 주인의 친절에 감사하게 되는 곳이라고 한다”는 게 충북농기원 설명. 

주변에 청풍문화재단지와 의림지가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제천시 명지동에 있는 ‘농사꾼의 약초밥상’에선 “각종 효소, 고추장, 된장, 조청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량이 많아 항상 판매하기는 어렵다”고 충북농기원은 덧붙였다.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박달산 골짜기에 자리한 ‘얼음골 봄’은 주변에 “지칭개와 산야초가 지천으로 나고 있어 지칭개 오리백숙과 산야초 비빔밥을 새로운 건강식으로 개발하고, 도토리묵 잡곡밥과 산야초 빈대떡을 특화”한 ‘농가 맛 집’이다.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에 있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은 “건강에 대한 소망을 담아 풍광 좋은 속리산으로부터 얻은 자연 백야초로 효소를 담그고 보은 특산인 대추로 밥을 짓는 곳”으로 대추 정식, 속리산 정식, 소나무 정식 등이 주 메뉴다. 

이 집에 대해 충북농기원은 “음식을 가지고 흥정하지 않으며, 배영숙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결 같은 정성을 담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농기원 연영흠 식품소득팀장은 “지역의 농특산물과 문화, 전통․향토음식이 어우러져 생산과 소비가 함께 촉진되고 상생하도록 본 사업 추진에 한층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