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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매출 '쑥쑥'

지난해 59회 개최·8억 1297만 원 매출

하동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직거래 장터가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직거래장터가 매번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며 지역 농·축·수산물의 판매 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포항·진주·합천 등 전국의 컨벤션센터와 박람회·터미널·행사장 등지에서 모두 59차례에 걸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직거래장터에는 하동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녹차류를 비롯해 재첩류·매실류·슬로푸드 등을 생산·가공·판매하는 연 172개 업체가 참여해 총 8억 1297만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억 2867만 원에 비해 11% 증가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1월 10일부터 열흘 동안 자매결연 단체인 우리금융과 안양시청, 성동구청을 대상으로 설 연휴 농·특산물 마케팅을 벌여 2억 5149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또 3월 28일∼4월 1일 지역진흥재단과 함께하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섬진강수산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1850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팔았으며, 6월 17∼19일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린 하동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에서 9392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8월 말 서울광장에서 열린 도시와 농촌 상생 농수특산물 한마당에서는 4870만 원, 11월 창원세코에서 개최된 경남필농산물 박람회에서는 267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하동군은 이처럼 지난해 직거래장터가 큰 인기를 끈 것에 대해 깨끗한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행정의 마케팅 지원이 맞물렸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하동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촉을 위해 서울 지하철·부산사직야구장 등 대도시 중심의 특산물 광고를 비롯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교육청·각종 행사장 등에 홍보 책자 및 팸플릿 배포, 직거래장터 부스 임차, 수송 차량 지원, 고객 초청지원 등 13개 분야에 대한 행정 지원을 했다.


여기다 지난해 서울 청담역 5678장터열차, 강남터미널 바로마켓, 농협고양유통점 등 신규 직거래장터 14개를 발굴, 참여한 것도 판매 실적을 높인 배경이 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우수한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업체의 참여, 행정 지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 지원과 대도시 신규 시장 발굴 등을 통해 지역 농축산어가들의 소득증대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