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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절임배추 인기 '상한가’

20㎏ 3만8000원 판매…지난해 대비 주문량 두배

태안반도 바닷물로 절인 태안 절임배추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의 주요 농·특산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태안장터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예약문의가 이어져 600여건의 주문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나고 작황까지 좋아 포기당 가격이 내려가고, 김장철을 맞아 김장의 부재료인 소금 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태안장터에서는 지난해 운송비 포함 20㎏당 4만3000원이던 절임배추를 올해는 3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저렴하고 맛 좋은 태안 절임배추를 구입하려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매년 김장때마다 주부들이 배추절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바닷물 절임배추는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인기요인 중 하나다.

 

또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 선택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맛이 나는데,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골고루 스며들어 김치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절임배추 생산지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우리 군에서는 바닷물 절임배추를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고품질의 안전한 절임배추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에서 바닷물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태안장터영농조합법인,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등 모두 1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