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3일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 커피박(원두 찌꺼기) 재활용 캠페인을 벌였다.
스타벅스 임직원과 협력 업체 및 가족, 대학생 자원 봉사자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숲 향기정원에 라일락 500주를 심고, 시민에게 커피박 화분 및 느타리 버섯, 수제 비누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이날 스타벅스 임직원 등이 서울숲을 찾은 시민 400명(선착순)에게 나눠준 화분은 커피박 퇴비로 만들었고, 느타리버섯은 커피박으로 재배한 것이다. 수제비누도 커피박으로 만들었다.
스타벅스 쪽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만들고 버리는 양질의 커피박을 재활용하는 ‘그라운즈 포 가든(Grounds for Garde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연간 약 800t에 이르는 커피 찌꺼기를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탈취제나 식물 영양제용으로 나눠주고 있다.
또 지난 4월 서울숲에 약 4t의 커피박을 제공하는 등 커피박을 이용해 매년 봄·가을 서울숲 향기정원을 가꾸기로 했다.
앞으로 매월 5t의 커피박을 서울숲에 무상으로 공급해 친환경 유기질 퇴비로 쓰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커피박은 공원에서 퇴비로 많이 사용되는 낙엽이나 우드칩보다 유기질 함량이 높아 훌륭한 퇴비 재료가 된다. 양질의 커피박에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식물과 토양에 해를 입히는 중금속 성분이 없어 유기질 비료로 쓰일 수 있다.
단, 키피박은 염류 수치가 높기 때문에 퇴비로 쓰려면, 한 달 동안 썩히거나 흙과 9:1 비율로 섞어야 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추천하는 원두찌꺼기 재활용법 ▲주방의 기름때 청소 ▲옷장 습기제거 ▲냉장고 탈취제 ▲식물에 유익한 화분 배양토 ▲자동차 방향제 ▲커피 비누 ▲피부 미용에 좋은 천연 커피 스크럽 ▲커피 입욕제 ▲재떨이 담배 냄새 제거 ▲느타리버섯 재배 토양 ▲신발장 악취 제거 ▲돼지고기 삶을 때 누린내 빼기 ▲프라이팬 기름기 청소 ▲플라스틱 밀폐 용기 냄새 제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