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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땅콩ㆍ우뭇가사리 명품화 '시동'

제주에서 생산되는 땅콩과 우뭇가사리가 지역 명품 농수산물로 육성된다.

민주당 김우남(제주시 을 지역구) 의원은 제주시 우도에서 생산하는 땅콩과 우뭇가사리 명품화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2012년도 향토산업육성 신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3년간 60억원의 예산이 투자돼 우도 땅콩과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생산, 마케팅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에서 2번째로 큰 부속 섬인 우도에서 생산되는 땅콩(재배면적 143㏊)은 고소하고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도황금땅콩영농조합법인(대표 강창윤)은 최근 나노기술 벤처기업인 ㈜에스엠나노텍과 '금 유기화 재배기술'을 이용해 금이 함유된 기능성 땅콩을 시험재배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제주에서 '우미'로 불리는 우뭇가사리는 한천의 원료로 쓰인다. 한천은 창자의 연동운동에 도움을 주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을 제조할 때 색소나 첨가물이 침전되지 않도록 안정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국 생산량의 70%가 제주에서 생산된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보성 녹차'나 '함평 나비산업'과 같이 농어촌지역에 존재하는 향토자원을 발굴해 이를 재배ㆍ가공ㆍ관광ㆍ서비스 산업이 함께 연계된 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핵심전략산업 육성방안이다.

제주도는 우도 땅콩과 우뭇가사리가 향토산업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이를 지역의 명품 농수산물로 키워 판로 확대는 물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