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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농협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 쌀 제품 개발"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농업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가운데 강원 도내 농협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쌀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8일 고성군 토성농협에 따르면 오는 19일 해양심층수 코팅쌀을 생산하기 위한 최신 가공시설 준공식을 갖고 미네랄이 풍부한 기능성 쌀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7억4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해양심층수 코팅쌀 가공시설은 보통 경도 80인 심층수를 이용하는 코팅쌀과는 달리, 농축 미네랄이 풍부한 경도 500짜리 심층수를 이용해 밥맛이 더 좋다는 것이 농협 측의 설명이다.

토성농협은 그동안 해양심층수 코팅쌀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시설이 열악해 경기 이천에서 코팅쌀을 생산해왔으며 이번에 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최신식 방식으로 하루 2t의 코팅쌀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경수 전무는 "심층수가 밥맛을 좋게 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이번에 최신식 시설을 갖추게 돼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철원군 동송농협은 최근 현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무공해 청정 현미로 가공식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측은 현미 100%인 쌀국수(포포면)를 조만간 선보이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현미 떡국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동송농협은 최근 미국 시장을 겨냥해 현미로 만든 누룽지를 개발해 수출 중이며 백미 45%짜리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진용화 상임이사는 "최근 소비자의 기호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해 가공식품 개발에 주력하게 됐다"면서 "최근 현미가 웰빙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현미 시리즈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