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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류 제조업체 허위 판매 의혹..경찰 조사

옹기 항아리에 장을 담가 숙성시키는 등 전통 장류 제조 방식으로 유명세를 탄 강원도 내 전통 장 제조 업체가 타사 제품을 섞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모 식품업체가 전통 방식으로 장류를 생산하면서 다른 회사 제품과 섞어 이를 시중에 유통했다는 허위 판매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업체는 황태와 더덕 장아찌, 쌈장을 생산하면서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 유명 회사의 고추장 3천㎏을 구매, 이를 섞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해에는 2000㎏의 다른 회사 제품을 사들여 상표와 용기만을 바꿔 유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업체 제품은 전통 장류 방식이라는 특별한 제조 과정 때문에 백화점 등에서 고가에 판매된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허위 판매 의혹을 확인하고자 생산제품 등을 확보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