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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골 `e 소주' LA 첫 수출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에서 생산되는 소주가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2일 양구군에 따르면 송이향 소주를 생산해온 방산면 장평리 소재 솔래원(대표 이이한)은 오는 4일 ' e소주' 1천t을 첫 선적할 계획이다.

수출 물량은 25t 컨테이너로 40대 분량이며 수출 금액은 80만달러(9억원 상당)다.

이 소주는 숙취 시 머리를 아프게 하는 독성물질 알데히드를 첨가제를 넣어 해결하는 대부분의 국내 소주와는 달리, 유럽 선진국이 채택하고 있는 냉동여과 방식으로 걸러냈다.

솔래원은 2005년 송이를 원료로 하는 우리 술을 만들기 위해 설립돼 자연산 송이주를 생산해왔으나 단가가 높아 대중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송이와는 무관한 미국식 소주를 개발, 수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 수출하는 소주는 당을 첨가해 외국인들이 '설탕물'이라고 부르는 소주와는 달리, 국내 처음 냉동여과 방식을 채택해 술을 마시더라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 소주를 통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소주시장을 공략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