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가 최근 농촌의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파프리카 시험장이 전북 군산에 들어선다.
1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1년말까지 30억원을 들여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 일대 부지(2만8200여㎡)에 연구동과 유리온실 등에 시험기자재 등을 갖춘 파프리카 시험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시험장에서는 생과용과 가공용, 수출용 등 다양한 품종의 파프리카를 개발하고, 아울러 선도 유지 기술과 장기저장법, 식품소재로서의 가공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천적을 이용한 파프리카 병해충 종합방제에 대한 연구와 혹서기나 혹한기 때의 생리장해를 예방키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시험장 설립을 계기로 도내에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냉난방시설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프리카는 3.3㎡당 소득이 다른 작목보다 많은 10만원으로, 2009년 김치를 포함한 국내 채소류 전체 수출 실적(2억1500만 달러)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액이 가장 많은 고소득 작목이다.
전북도에서는 1995년 김제 참샘영농조합에서 수출용으로 재배를 시작한 이후 1997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파프리카의 재배면적은 2008년 기준으로 42.2h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