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단감 ‘열매솎기’로 고품질 생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상품성이 뛰어난 최고 품질의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단감 꽃이 맺히는 시기에 꽃봉오리 따기와 열매 솎기를 적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꽃봉오리 따기는 꽃피는 시기 약 1개월간하되 시기가 빠를수록 양분의 불필요한 소비가 억제되어 좋으나 지나치게 빠르면 기형 꽃봉오리가 발생할 수 있고 새 가지가 부러지기 쉬우므로 꽃피기 20일 경부터 시작하여 늦어도7일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꽃봉오리 따기는 기형 꽃봉오리와 생육이 늦어 자라지 않은 과실을 중심으로 하고 녹색이 짙은 꽃봉오리 1개를 남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과실이 달린 끝 부분이 40cm 이상 되고 세력이 강한 가지는 2~3개의 꽃봉오리를 남겨둔 다음 열매솎기를 해야한다.

꽃봉오리 솎기와 열매솎기의 목적은 상품성이 높은 단감 생산과 해거리를 방지하여 매년 안정적인 수량을 얻는데 있으므로, 봉오리 따기와 열매솎기는 당년의 꽃봉오리와 과실을 확인한 후 직접적으로 맺히는 과실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열매솎기는 최종 과실량을 조절하는 작업이므로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끝난 직후인 7월 상순경에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열매솎기 작업은 기형과와 병해충 피해과, 상처를 받은 과실을 제거한 다음 잎 수와 과실의 비율을 기준으로 생육이 나쁜 과실 부터 열매솎기를 한다.

잎과 과실 비율은 나무세력이 안정됐을 경우에는 잎 20개, 세력이 강한 나무는 15개, 세력이 약한 나무는 25개를 기준으로 단감 1개를 붙여야 최고급 품질의 단감을 생산할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식 지도사는 올해는 4월의 저온과 일조부족으로 꽃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7일 정도 늦어 지금이 최고 품질의 단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꽃봉오리 따기와 열매솎기를 충실히 하고 병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단감 나무를 튼튼하게 관리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