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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 성료

다산 정약용(丁若鏞) 선생의 차(茶)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제4회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가 지난 9일 오후 강진군 도암면 다산유물전시관 광장에서 500여명의 다인들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대석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해 본사 오선옥 대표, 김규식 다산제추진위원장등이 축사를 했다.

대회결과 도암면 정봉길씨가 영애의 대상을 받아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또 강진읍 이경옥씨와 강송길씨가 금상을 수상해 상금 50만원과 상패를 수상하는등 모두 14명의 입상자를 냈다.

이번 품평대회는 전남지역에서 모두 74점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우선 1차 심사를 통해 44점의 작품을 선별했으며, 행사 당일 오전에 2차 현장 심사를 벌여 24점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는 차의 외형, 탕색, 향기, 맛, 우린잎 등 다섯 가지 평가에 의한 종합평가를 해서 최종 순위를 매겼다.

행사장에는 백운옥판차 전시와 떡차 제대 시연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다식과 다양한 차가 준비돼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심사 후에는 송해경(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장이 녹차 만드는 법에 대해 특강을 했다.

송해경 심사위원장은 “잦은 비 때문에 녹차의 작황이 좋지 않아 품질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품작들의 품질이 오히려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대석 군수권한대행은 “강진은 예부터 야생 녹차가 번성했던 곳”이라며 “수제차품평대회가 남도의 차문화를 발전시키는 큰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