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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쌀, 남아공에 국내 첫수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지로 쌀을 수출한 전북 군산시 대야면의 제희RPC(미곡종합처리장)가 지난해 앙골라, 모잠비크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쌀을 수출한다.

제희RPC는 21일 "올해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남아공에 올해 1800t의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첫번째 분량인 20t가량이 22일 오후 선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남아공에 국내 쌀을 공급하기는 우리 회사가 처음"이라며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군산 쌀, `한 차원 높은 쌀'을 20㎏에 3만1090원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희RPC는 이번 수출이 지구촌의 축제인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아공 곡물업계에서 월드컵을 겨냥, 국내산 쌀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군산 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출국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제희RPC는 전북 우수브랜드 쌀 및 RPC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업체로, 군산 임피와 서수.나포면 등 농촌지역 10여개 작목반과 계약을 통해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16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