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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헛개나무 산업 집중 육성

전남 장흥군이 최근 간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헛개나무 거리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헛개나무 주요 재배지인 장동면 용곡리 거개마을 등에서 기관.단체장과 마을 이장,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헛개나무 거리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이번 헛개나무 거리 조성 행사는 귀농자이면서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한 김대일(32) 대표가 헛개나무 150그루를 기증해 이뤄졌다.

장흥군은 그동안 뚜렷한 소득 작목이 없어 벼와 표고버섯, 담배 등을 소규모로 재배했던 장동면을 중심으로 지난 2005년부터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지역 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현재 헛개나무 재배 면적이 150여㏊로 전국의 37%, 전남의 80%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했다.

또 지난해부터 헛개나무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생약초 가공공장인 피엔케이를 설립하고 장흥군에 있는 한방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 등과 연계함으로써 생산.가공.연구.유통 등이 이뤄지는 '헛개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흥군은 녹색농촌체험을 원하는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지난해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암산 주차장 일원과 장동면 용곡리 거개마을 등 주요 도로변에 헛개나무 거리 5㎞를 조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헛개나무를 이용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만들기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관광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